100%
시험 미리보기
※ 창 좌우폭을 줄이시면 모바일 사이즈 응답창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문항 무작위화는 미리보기 화면에서 제공되지 않습니다.

1

글의 표현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2-6]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오늘은 아홉과 열이라는 수가 지니고 있는 뜻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잘 아시다시피 열은 십·백·천·만·억 등의 십진급수에서 제일 먼저 꽉 찬 수입니다. 그러므로 이 열에 얼마를 더 보태거나 빼거나 한다면 그것은 이미 열이 아닌 다른 수가 됩니다. 무엇을 하기에 그 이상 좋을 수가 없이 알맞은 경우에 ‘십상 좋다’고 말하는 십상도, 열 십(十) 자와 이룰 성(成) 자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만큼 열이란 수는 이미 이룰 것을 이룩한 완전한 수이며, 성공을 한 수인 것입니다.


(나) ㉠그러면 아홉은 정녕 열보다 적거나 작은 수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끝없이 높고 너른 하늘을 십만 리 장천이라고 하지 않고 구만리장천이라고 합니다. ㉡젊은이더러 앞이 구만 리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 말과 같은 뜻이지요. 통과해야 할 문이 몇이나 되는지 모르는 왕실을 구중궁궐이라고 하고,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기고 살아난 것을 구사일생이라고, 끝 간 데가 어디인지 모르는 땅 속이나 저승을 구천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로 남아 있는 탑들을 보면, 구 층 탑은 부지기수로 많아도, 십 층 탑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 동양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열보다 아홉을 더 사랑했습니다. ㉢ 얼마나 사랑했으면 아홉 구 자가 두 번 든 음력 구월 구일을 중양절이니, 중굿날이니 하는 이름으로 부르면서, 천 년이 넘도록 큰 명절로 정하고 쇠어 왔겠습니까.


(라) 우리가 흔히 듣는 말에 ㉣“모든 기록은 깨어지기 위해서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맞지 않는 말이라면,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세계 제일의 기록만을 수록하는 기네스북도 해마다 다시 찍어 내야 할 이유가 없겠지요. 모든 기록이 반드시 깨어지기 마련인 것은, 그 기록을 이룩한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저마다 무한한 가능성을 타고난 사실과 아울러서, 이 세상에 완전한 인간은 결코 어디에도 있을 수가 없다는 사실 또한 그 스스로가 증명해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마) 열이란 수가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고, 또 조금도 여유가 없는 꽉 찬 수, 그래서 다음도 없고 다음다음도 없이 아주 끝나 버린 수라는 점에서, ㉤아홉은 열보다 많고, 열보다 크고, 열보다 높고, 열보다 깊고, 열보다 넓고, 열보다 멀고, 열보다 긴 수였으며, 그러하여 다음, 또 그다음, 그도 아니면 그 다음다음을 바라볼 수 있는, 미래의 꿈과 그 가능성의 수였기에, 슬기롭고 끈기 있는 우리의 선조들에게 일찍부터 열보다 열 배도 넘는 사랑을 담뿍 받아 왔던 것입니다.


(바) 열이란 수가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이 모든 것을 이룬 어른과 같다면, 아홉은 앞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청소년과도 같은 수인 셈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한창 자라고, 한창 배우고, 한창 놀아야 할 중학생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 한 가지도 완벽할 수가 없으며, 항상 어딘가가 부족하고 어설픈 것이 오히려 정상적인 학생입니다. 행여 무엇이 남들보다 모자란 것이 아닌가 싶어서 스스로 괴로워하고 외로워하고 서글퍼해 온 학생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제부터라도 열이란 수보다 아홉이란 수를 더 사랑해 보는 것은.

2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3

㉠~㉤ 중 다음과 같은 표현 방식이 쓰인 것은? 

(3점)

<보기>





그러면 아홉이란 수는 어떤 수입니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열보다 하나가 모자라는 수입니다.

4

㉤에 쓰인 표현 방식과 그것의 효과를 서술시오.

 (4점)

⑴ 표현 방식 :

⑵ 표현 방식의 효과 :

0 byte/10000 byte


5

(바)에 쓰인 표현 방식이 아닌 것은? (3점)

6

글쓴이가 생각한 ‘열’과 ‘아홉’의 의미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제목_없음.jpg

[7-10]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우리는 왜 ‘사과’를 해야 하는 걸까? ㉠사과는 ‘실수와 용서를 이어 주는 다리’다. 내가 한 실수나 잘못에 대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용서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다.

그러나 용서가 어디 쉬운가? 용서는 얻어 내기도 어렵고 해 주기도 어렵다. 그래서 “실수는 인간의 몫이고, 용서는 신의 몫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용서를 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만큼 어렵다.


(나) 공감을 제대로 이끌어 내지 못하면 진지한 사과도 용서를 이끌어 낼 수 없다. 기업의 위기관리 팀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비슷한 사건은 비슷한 감정을 유발한다’는 사실이다. ㉡‘상실’은 우리를 슬프게 만들고, ‘배신’은 화나게 만들며, ‘복잡한 상황’은 혼란스럽게 만들고, ‘불확실함’은 불안하게 만든다. 혹여 기업이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면 피해자가 겪을 고통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설령 경험의 범주(상실, 배신, 불확실함 등)가 같다고 해도 경험의 정도에 따라 전혀 효과적이지 않은 비유가 될 수도 있다. 1992년 캐나다 선거 때 캐나다 전 수상인 킴 캠벨이 밴쿠버 빈민가에서 연설을 했다. 유권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행정가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빈민가를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다는 데 책임감을 느끼고 노숙하고 있는 이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야만 했다.


(다) 킴 캠벨은 연설에서 ‘자신도 어렸을 때 첼리스트가 되고 싶었으나 그 꿈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결국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대에 진학해 캐나다 법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총리를 지내게 됐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좌절감과 상실감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숙자들의 마음을 잘 짐작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라) 그 연설을 들었던 노숙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킴 캠벨의 연설은 당연히 대실패였다. 캠벨은 공감대를 형성해 그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녀가 사용한 비유는 너무 사치스러웠으며 청중들에게 전혀 와 닿지 않았다. 이처럼 다른 사람이 겪은 피해와 어려움에 공감하려고 할 때 과녁을 잘못 맞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진심 어린 공감이 아니라면 차라리 아무런 제스처도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악의 상황에선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다리를 놓기는커녕 다리를 불태워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7

㉠과 같은 표현 방식이 쓰인 것은? (3점)

8

용서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관용 표현을 찾아 쓰시오.

 (4점)

9

㉡에 쓰인 표현 방식으로 알맞은 것은? (4점)

10

킴 캠벨의 연설이 실패한 까닭이 아닌 것은? (3점)

[11-15]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학창 시절에는 유별나게도 학년이 바뀌고 반이 바뀌어 친구들과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신학기가 싫었다. 마음으로 간절히 원했던 친구는 거의 언제나 다른 반으로 가 버렸고, 한 반이 되지 않기를 빌고 빌었던 친구는 어김없이 한 반으로 편성되곤 하는 불행 아닌 불행 앞에서 얼마나 많이 속상해했는지 모른다.


(나) ⓐ망망대해를 헤매는 것처럼 힘든 인생의 항해는 신학기 잠시의 외로움을 극복하는 일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두려움 가득한 일이다. 삶은 고난투성이고 끝없는 인내를 요구하기만 하는데, 홀로 헤치는 파도는 높고 거칠기만 한 것이다.


(다) 바로 이때에 영혼을 함께 나눌 친구가 절실히 필요해진다. ㉠인생이란 험난한 항해를 같이 겪고 있다는 동지애를 느낄 수 있는 친구, 혹은 내 삶의 따뜻한 동반자라는 느낌이 전해져 오는 친구와 같이 있는 시간에는 이 세상도 한번 살아 볼 만하다는 용기가 솟는다. 그런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서로 교환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적어도 실패한 삶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이다.


(라) ㉡누군가는 말했다. 친구 없이 사는 일만큼 무서운 사막은 없다고, 또 누군가는 말했다. 친구 없이 사는 것은 증인 없이 사라지는 일이라고. 

  그 말들을 새기고 있으면 불현 듯 마음이 찡해 온다. 나는 지금 무서운 사막을 홀로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 내 삶의 의미를 설명해 줄 단 한 사람의 증인도 없이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마) 하지만 우정은 상호 간의 교류이다. 일방적인 행위가 결코 아니다. 말하자면 ㉢내가 먼저 쌓아야 할 탑이고 내가 밭을 경작해서 맺어야 할 열매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을 제대로 쌓는 사람, 혹은 빛깔 곱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사람은 참 드물다. ㉣친구는 많지만 진정으로 벗이라 부를 만한 이는 몇이나 되는지, 그것만이라도 한 번쯤 되새겨 보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닐까. 우리한테 참다운 벗이 없다는 말은 곧 우리가 누군가에게 참다운 벗이 되어 주지 않았다는 말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바) 세상이 참 각박하다고들 말한다. ㉤세상이 온통 거짓과 불화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군가의 따뜻한 가슴일 것이다. 그리고 또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가슴이 되어 주는 일일 것이다.

11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12

ⓐ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13

㉠~㉤에 쓰인 표현 방식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14

(마)에서 ‘우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단어 2개를 찾아 쓰시오. (4점)

15

이 글에 쓰인 표현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16

다음 중 표현 방식이 다른 것은? (3점)

[17-22]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우선 시시 티브이 설치는 범죄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중략)

또한 시시 티브이는 범죄 예방뿐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우리나라는 평균 경찰 한 명이 맡아야 하는 시민의 수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 경찰의 수가 절대적으로 모자란 상황에서 치안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그런데 경찰의 수를 늘리는 비용은 시시 티브이를 설치하고 유지하는 비용보다 훨씬 많이 든다. 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시시 티브이를 설치하면 예방 순찰과 검거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치안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피의자에 관한 확실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사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시시 티브이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시시 티브이 때문에 사생활과 인권이 침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모든 정책은    ㉠   을 지니고 있어서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게 마련이다. 시시 티브이 역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 준다는 장점과 사생활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시시 티브이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면 이런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시시 티브이 설치는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시시 티브이 설치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해 가면서 시시 티브이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는 시시 티브이의 보호 아래 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나) 첫째, ㉡개인의 사생활과 자유를 침해받을 수 있다. 시시 티브이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면 우리는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감시의 대상이 된다. 아파트나 빌딩의 엘리베이터, 주차장, 지하철을 비롯한 공공장소 어느 곳을 가도 시시 티브이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헌법 제 37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 할 수 있다.

  둘째, 시시 티브이를 설치하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시시 티브이는 한 대당 10여만 원에서 80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범죄가 줄어들었다는 구에 설치된 시시 티브이 수만 해도 1만 270여 대에 달하며, 이를 관리할 관제소를 짓는 데만도 80억 원이 넘게 들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시시 티브이를 전국에 설치한다면 얼마나 많은 국민의 혈세가 빠져나갈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또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 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보장하기 어렵다. 차라리 그 비용을 재소자와 출소자를 교육하거나 경찰의 수사력을 보강하고 수사 장비를 첨단화하는 데 쓴다면 더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시시 티브이는 범죄 예방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 이는 오히려 범죄가 시시 티브이를 설치하지 않은 주변 지역으로 옮겨 가는, 이른바 풍선 효과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다. 실제로 영국 런던에는 이미 450만 대 이상의 시시 티브이가 있지만, 범죄가 줄어들기는커녕 시시 티브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17

(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3점)

18

(가), (나)에서 공통으로 다루는 문제는? (3점)

19

(나) 글의 관점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은? (3점)

20

㉠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3점)

21

㉡에 대해 (가)의 글쓴이가 제안하는 대안을 서술하시오. (4점)

0 byte/10000 byte


22

㉢에 쓰인 표현 방식은? (3점)

[23-24]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의류를 세탁하는 일은 ‘미국 가정주부들의 가장 힘든 일’이라고 불릴 만큼 고된 일이지만 세탁기라는 현대식 기술 덕분에 많은 부분이 해결되었다.

대중 시장을 겨냥한 최초의 전기 구동 세탁기는 1900년대 초반이 되어서야 나왔다. 알바 피셔(1862~1947)가 디자인한 ‘토르’라는 세탁기였다. 당시에는 모든 가정이 전기를 사용할 만큼 부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르가 인기를 얻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전기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세탁기는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하였으며 필수적인 가전 기기로 자리매김했다.

세탁기 박물관을 소유하고 있는 리 맥스웰은 세탁기를 가리켜 “기술이 바위에서 빨랫감을 두드리던 사람들에게 현대식 사각 세탁기로 빨래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라고 말했다. 세탁기가 주부의 가사 노동을 줄여 주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나) 가전제품의 발달은 여성이 가사 노동에 더 신경 쓰게 하는 조건으로도 작용한다.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이 도입되면서 사람들의 청결 기준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빨래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에는 두세 번 입어도 크게 문제가 안 되었을 법한 얼룩도 이제는 세탁의 대상이 되었다. 세탁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것이 더 늘어난 셈이다.

이런 변화는 1930년대 이후 세균의 위험이 의학계를 넘어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알려지면서 더욱더 가속화되었다. 가족들에게 깨끗한 옷을 입히지 못하는 주부는 세균의 위험으로부터 남편과 아이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이제 가정의 청결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까지 여성의 몫이 된 것이다.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기업들을 ‘얼룩이 있는 옷을 입고 다니는 아이들은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못 받는 아이’라는 식의 편견을 퍼뜨렸다. 세탁기 판매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어머니들은 빨랫감 때문에 가사 노동에 신경 써야 할 시간이 더욱더 늘어나게 되었다.

미국의 역사학자 루스 코완은 결론적으로 가전제품 때문에 어머니가 가정에서 해방되기는커녕 가사 노동에 더 매달리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19세기 후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전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전업주부로 일하는 어머니는 여전히 가사 노동만으로도 여간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다.

23

세탁기가 가사 노동에 미친 영향에 대한 (가)의 관점을 서술하시오. (5점)

0 byte/10000 byte


24

(가)와 (나)의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25-27]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생명 공학 기술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선물입니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싼 가격에 다양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이 급속하게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특성이 있는 유용한 농산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개발 단계에서 조금이라도 인체에 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되면 개발이 중단됩니다. 개발 후에도 엄격하고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칩니다. 반면 일반 농산물들은 안전성 평가를 받아 본 적이 없으므로 이들이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식량 위기를 벗어나게 해 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충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개발해서 재배하면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이 발달할수록 식량 생산량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져서 농산물의 값이 크게 오르는 사태는 줄어들게 될 것이고, 농산물의 값은 당연히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싼값에 식량을 살 수 있으니 기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라) 농산물의 유전자를 조작하면 영양 성분이 풍부한 농산물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약용 성분이 함유된 농산물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로써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제3세계 사람들의 영양 상태도 개선하고, 인류의 질병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마) 잡초나 해충에 강한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재배하면 농약을 적게 사용해도 되고, 사용 횟수를 줄여도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농약에 의한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잘 무르지도 않고 쉽게 상하지도 않아 유통과 보관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25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비유한 표현을 (가)에서 찾아 2음절로 쓰시오. (5점)

26

(가)~(마)의 내용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27

(가)~(마) 중 다음 내용으로 반박할 수 있는 문단은? 

(3점)

<보기>





  식량 문제의 원인을 생산량의 부족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대부분의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대규모로 재배되어 동물 사료나 바이오 연료 제조에 쓰이고 있으며 굶주리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데에는 쓰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28-30]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개발 단계에서 조금이라도 인체에 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되면 개발이 중단됩니다. 개발 후에도 엄격하고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칩니다. 반면 일반 농산물들은 안전성 평가를 받아 본 적이 없으므로 이들이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유전자 조작 농산물만 안전하지 않다고 의심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지나친 편견을 가지게 된 건 아닐까요? (중략)

이러한 유전자 조작 기술은 농민, 기업, 국가에 막대한 수익을 보장해 줄 수 있습니다. 농민은 잡초나 해충에 강한 농작물을 재배하게 되므로 농약을 덜 써도 되고, 결국 적은 노동력과 생산 비용으로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기업은 새로운 유전자 조작 품종을 개발하여 농민들에게 종자를 판매함으로써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국가는 유전자 조작 기술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술을 수출하여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는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경지 면적은 점점 줄고 있으며, 환경 보전의 필요성에 따라 비료나 농약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기후 변화 때문에 자연재해가 증가하여 농사를 짓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식량 문제, 환경 문제, 경제 문제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오늘날,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유전자 조작 농산물입니다.


(나)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가장 두려운 점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어떤 유전적 교란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중략)

유전자 조작의 결과 각종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고 돌연변이의 형질이 다른 작물에 전이되면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습니다. 농약에 내성이 있는 농작물의 형질이 잡초나 해충으로 전이되면 보통의 농약으로는 없앨 수 없는 초강력 잡초와 해충이 등장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갈수록 더욱 강력한 농약을 사용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결국 잡초와 해충뿐만 아니라 이로운 곤충까지 없애게 될 것입니다. (중략)

유전자가 조작된 종자와 농산물을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종자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독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기르기 위해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해마다 종자를 사 와야 하며, 유전자 조작 농산물에 맞는 화학 비료와 농약까지 함께 들여와야 합니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늘어날수록 종자 특허권을 지닌 다국적 기업들의 지위만 더 높아져 농촌과 농민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8

. (가), (나)를 통해 비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바르게 짝지은 것은? (4점)

ⓐ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안전성

ⓑ 세계 식량 문제의 해결 가능성

ⓒ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

29

(나)의 내용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제목_없음.jpg

30

동일한 대상을 다룬 서로 다른 글을 읽는 방법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점)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해 보세요.

현재 접속하신 브라우저는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아래 브라우저의 최신 버전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브라우저의 설치 화면으로 이동합니다.